명화-해바라기 반고흐
<해바라기> 고흐
캔버스에 유화, 73X92㎝, 1888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은 아니지만 해바라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해바라기를 좋아한내기로 한 자신의 방을 장식하기 위해 해바라기 머물렀던 프랑스 남부의 뜨거운 해를 닮은 해바라기를 그리면서 새로운 생활에 대한 설렘과 가슴 속에 불타오르는 열정을 담아 내었다.
런던 국립 미술관에 소장된 이 그림은 노란색 바탕에 14송이의 해바라기가 그려져 있다. 화면 전체에 노란빛이 가득하다. 노란 햇빛을잎들은 불꽃처럼 자유로운 몸짓으로 불타는 황금빛을 뿜어내고 있다.
이처럼 고흐는 태양을 닮은 황금빛 색채를 여러 점의 그림에 담아 내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태양의 화가'라고 부른다.
우리는 고흐 특유의 굵고 자유로운 붓질과 열정적인 색채를 통해 화가의 뜨거운 가슴을 느낄 수 있고, 단순한 정물화가 아니라 화가의 영혼을 만날 수 있는 하나의 통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고흐를 상징할 만큼 유명한 이 <해바라기> 그림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참고 / 이정임, 천미령의 《명화 이야기》
Love Theme from "Sunflower"
영화 <해바라기>는 <비토리오 데시카>감독이 1970년에 만든 걸작이다. <소피아 로렌>과 <마르셀 마스트로얀니>가 전쟁으로 인하여 운명이 바뀐 남, 녀 주인공으로 나온다. 그런가 하면 러시아의 인기여배우 <류드밀라 사베리에바>가 조연으로 나온다. 영화 <해바라기>는 비교적 건전한 멜로드라마(?) 임에도 불구하고, 1974년도에 우리나라에서 개봉하려하였으나, 정부에서 개봉을 불허하였다.
줄거리는 결혼하자마자 제2차 세계대전이 터져, 남편 안토니오(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를 전쟁터로 보낸 여인 지오반나(소피아 로렌). 소식한다. 하지만 안토니오가 소속된 군대에서 제대한 군인이 그가 죽음 직전에 눈 속으로 도망쳤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자, 지오반나는 남편이 살아있다고 믿고 멀고먼 땅 러시아까지 찾아간다. 모스크바에서 우크라이나까지 계속되는 그녀의 여행은 고달프기만 하다. 간신히 묻고 물어 모스크바 북쪽 변두리 지역에 이태리인들이 함께 모여 살고 있다는 말을 듣고 찾아간다. 그녀가 지나가는 우크라이나의 들판에는 해바라기가 끝없이 펼쳐져 있다. 이윽고 그녀는 마아 여인의 집에서 남편 안토니오를 발견한다. 하지만 그는 전쟁의 후유증으로 기억상실증에 걸려 마샤와 함께 살면서 아이까지 있는 처지다. 지오반나는 슬픔에 잠겨 그 집을 떠나 밀라노로 돌아온다모든 생활을 포기하고 다시 나타난 것이다. 그녀의 삶은현재의 평온한 삶과 과거의 열정적 사랑 사이에서 흔들리기 시작한다.이미 재혼을 한 지오반나와 재회한 안토니오는 말이 없다. 각자의 길을 가야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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