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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6.19
    서평 7가지 부의 법칙
  2. 2020.06.19
    이제야 언니에게/독서감상문 입니다

<7가지 부의 불변의 법칙>은 미국의 금융전문가이자, 파이낸셜피스대학교에서 돈 관리 방법을 강의하는 데이브 램지가 자신이 겪고 깨달은 부의 법칙에 대해 소개하는 책이다. 램지는 무일푼으로 사업을 시작해 백만장자가 되었으나, 잘못된 돈 관리로 인해 파산하고, ‘7가지 부의 불변의 법칙을 통해 다시금 백만장자가 되었는데, 그 깨달음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을 소명으로 라디오 프로그램을 개설해 많은 사람들의 재무 고민을 상담해주고 있으며, 책을 통해서도 전하고자 <7가지 부의 불변의 법칙>을 펴냈다고 한다.

 

. 또한 복잡한 수식이나 마법 같은 방법도 없다. 7가지 법칙은 램지가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지극히 상식적이지만 그 누구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으로 이 책을 통해 영감을 얻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그리고 이 7가지 법칙을 통해 인생을 변화시킨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돈 관리 방법을 바꾸려면 먼저 나부터 변해야 한다’(9)

 

재무 원칙은 경기가 좋을 때든 나쁠 때든
언제나 효과가 있어야 한다’(15)

 

우리가 7가지 부의 법칙을 시작한 이유()()
단순히 빚에서 벗어나는 게 아니라,
야 한다고 한다. 무엇보다 건강한 돈 관리를 위해서는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돈에 대한 무지는 건강한 돈 관리를 막는 첫 번째 장애물이다.()
두 번째 장애물은 남을 의식하는 체면치레용 소비다.(123,126)

 

돈에 대한 무지를 극복하는 방법
첫째, 창피해하지 말고 당신이 재무 전문가가 아님을 인정하라.
돈 관리에 관해서는 배워본 적이 없으니 말이다.
하라.(125)

 

일단 당신은 현실 부정이라는 장애물을 뚫고()
부채와 돈에 대한 잘못된 신화를 바로잡았고,
돈에 대한 무지를 배움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점도 알아봤으며,
건강한 돈 관리를 위해서는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도 배웠다.(
)
이제 본격적으로 부의 근육을 키우기 위한
‘7
가지 실전 운동을 시작할 차례다.(136)

 

그렇다면 ‘7가지 부의 불변의 법칙은 무엇일까? 램지는 7가지 법칙을 실행함에 있어 단계를 뛰어넘지 말라고 당부한다. 또한 자신이 유리한데로 해석하여 이용하지 말고, 첫 단계부터 차근차근 실행해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중도에 포기하지 족한 삶에 이를 수 있다고 한다.

 

풍족한 삶을 만드는 7가지 부의 법칙
1. 
최소한의 무기 비상자금 모으기
2. 
가장 강력한 적 눈덩이 빚 갚기
3. 
몇 개월은 끄떡없을 여유 비상자금 완성하기
4. 
품격 있는 삶을 위한 노후자금 마련하기
5. 
당당한 부모를 만드 상환하기
7. 
즐기고 투자하며 부자가 되는 축복 누리기

 

첫 단계인 비상자금 모으기는 매달 예산서를 작성해 지출하고, 각종 연체금을 정리한 후 비상자금을 마련하라고 한다. 비상자금이 없이 대출금 갚기를 우선할 경우, 병원비, 차량수리비 등 갑작스레 돈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또다시 대출을 받아야하는 머피의 법칙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예측이 가능한 모든 일은 예산으로 관리해
예기치 않은 추가 지출을 막아야 한다.(153)

 

그 후 가장 강력한 적인 눈덩이 빚을 갚아야 한다고 한다. ‘빚 목록을 작성하고 세금이나 압류되는 빚부터 갚고’, ‘규모가 작은 빚부터 갚음으로써 성취감을 얻음으로써 더 큰 빚도 갚아 나갈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부분이 가장 어려운 부분으로 많은 노한 가젤의 심정으로 극한의 인내가 필요하다고 한다.

 

(눈덩이 빚 갚기는)
7
가지 부의 법칙 중 가장 따르기 어렵다.
가장 많은 노력과 인내가 필요한 단계이며,
주변의 친구들과 친척들에게 비웃음을 사는 단계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만큼의 보람을 약속한다.
남들의 반응은 개의치 말아라.(175)

 

절박한 가젤의 집중건 내다 팔기,
초과근무와 부업을 통해 모두 없앨 수 있다.(197)

 

세 번째는 갑작스레 실직을 하더라도 3~6개월 정도 버틸 수 있는 여유 비상자금을 마련하고, 그 후 노후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한다. 노후 자금은일을 하며 살 수 있는 선택의 자유를 보장해주는 돈’(231)으로 매년 세전 소득의 15%’를 투자하라고 한다.

 

노후자금이란 품위 있는 생활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며 살 수 있는
선택의 자유를 보장해주는 돈인 셈이다.(231)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매년 세전 소득의 15%’를 투자하는 것이다.(235)

 

노후자금을 마련한 후 자녀의 학자금을 마련하라고 한다. ‘학위는 절대 부를 보장해주지 않기에 무리하게 학자금 대출을 받지 말라고 한다. 자녀에게 빚을 물려주는 꼴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비샂상자금과 노후자금을 먼저 마련하고 학자금을 마련해야 어떠한 일이 생기더라도 학다. 그 후 여섯 번째 단계로 주택담보대출이 있다면 이것도 상환하고 주택을 구입한다면 가급적 현금으로 구입하라고 이야기한다.

 

7가지 부의 법칙의 마지막 단계에 이른 지금은
주택담보대출을 완전히 상환할, 또는 주택담보대출 없이 집을 살 차례다.
(
)꼭 지켜야 할 사항()()
첫째로 15년 만기 주택담보대출로 받을 것,
둘째로 매달 상환액이 가계 소득의 25%를 넘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281)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 단계에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니고, 그동안 이룬 부를 통해 자만하거나 물질의 노예가 되지 말고, 잘 사용함으로써 선한 영향력을 미쳐 행복한 삶을 유지하라고 이야기한다.

 

돈을 잘 사용하는 방법은 단 세가지로 귀결된다()
돈은 즐기고, ‘투자하고’, ‘베풀 때 잘 사용할 수 있다.(289~290)

 

통장에 두둑이 쌓이는 돈을 보며 우쭐한 마음이 들거나,
자신이 대단한 사람이라도
돈에 취해 물질의 노예가 되면 행복한 삶을 유지할 수 없다.(311)

 

재미있게도 부라는 녀석은 본래 그 사람이 갖고 있는
내면의 모습을 더욱 강화시킨다.
사악한 사람이 부자가 되면 부를 사악하게 쓰며 사회에 피해를 끼친다.
반면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부자가 되면
부를 통해 그 따뜻한 마음을 다양한 방법으로 세상에 내보인다.(313)

 

이 책은 정말로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다. 부채가 있다면 스스로 증명한 방법이라고 하니, 이런 지극히 당연한 방법을 믿고 실천함으로써 최소한 빚의 굴레에서는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적어도 내일 후회하지 않을 수 있다.(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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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언니에게/독서감상문 입니다  (0) 2020.06.19
And

그날 그 일이 없었다면 나는 분명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을 것이다.

그날 그 일이 없었어도 그는 분명 지금과 같은 삶을 살고 있을 것이다.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보통은 법이 가해자를 처벌하는 방법으로 피해자를 위로한다. 물론 이것도 사건으로 접수되고 제대로 수사를 했을 때 얘 되기도 하는 현실이, 억울하게도 우리 옆에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었다.

 

끔찍한 그 날을 찢어버리고 싶다는 기록으로 시작한 이야기는, 그날의 일을 결코 찢어버릴 수 없다고 말한다. 피해자의 삶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고스란히 들려준다. 그날의 사건은 한 사람의 인생을 비틀어놨으며, 가장 아름다울 시기를 가장 비참하게 보내게 했다.

 

열여덟의 이제야는 당숙에게 성폭행당했다. 당숙은 제야에게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너를 아낀다고 말하며 제야의 정신까지 폭행했다. 성폭행을 당하고도 제야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당숙은 마치 사랑스러운 연인처럼 제야와 저녁 인사를 하고, 다음에도 다시 만날 약속을 남기며 애인 해가 갈까 봐 가만히 있었다. 그러다가 문득, 자기가 당한 일이 가만히 있으면 안 되는 일이었다는 생각에 경찰서로 가서 신고한다. 제야는 그 피해에 관해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었을까?

 

내 인생이 서너 개쯤 되는 줄 아는 사람들. 이미 일어난 일을 어쩌겠느냐고 말하면서, 이번 생은 이대로, 이대로 재수 없게, 미친 사람들, 그런 일이 어떻게 운이고 재수인가. 그에게만 생이 한 번뿐인 듯 실수 하나로 인생을 망칠 수 없다고…… 그 사람은 이미 망가진 사람이다. 스스로 망가져서 나까지 망친 사람이다. 

 

어째서 내가 의심받는가. 어째서 내가 증거를 대야 하는가. 어째서 내가 설명해야 하는가. 어째서 내가 사라져야 하는가. 

 

왜 세상 많은 일에는 돈과 권력이 법보다 앞에서 그 힘을 발휘하는 걸까. 제야의 신고는 경찰관들이 연락한 당숙의 등장과 함께 없었던 일이 된다.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그 지역의 많은 일에 앞장서는 당숙의 힘은 어린 제야와 비교할 수도 없었다. 경찰관들의 질문에 제야는 더 주눅이 들었다. '성폭행게 다정하게 주고받은 문자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것이냐.' 제야가 겪은 고통은 말로 다 할 수 없었고, 제야의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들은 모두 제야를 탓했다. 마치 이번 일은 제야가 모든 원인 제공을 한 것처럼 말했다. 가해자인 당숙에게는 남자가 한 번 실수할 수도 있다고, 술 마시고 그럴 수도 있다고, 남자로 살면서 그 정도는 괜찮다고. 뭐가 괜찮은 거지? 어디서 실수인 거지? 그럼 그가 저지른 실수의 피해자는 피해자가 아닌 게 되는가? 왜 사건의 본질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그저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식으로 무마하면서 한 사람의 인생을 짓밟는 것인지 모르겠다. 피해자의 마음이, 고통이, 상처가 가장 중요한 건데 아무도 그걸 보려고 하지 않았다. 그래서 제야는 굳이 말하지 않았다. 그때는 말할 수 없었다.

 

성폭력 피해생존자의 마음을 가까이서 듣는 듯했다. 우리걱정된다. 가해자가 저지른 일과 피해자가 당한 일을 중심으로 보는 게 아니라, 그 주변의 환경에 따라 다르게 보고 해석하는 일들이 너무 빈번하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법이 그 기준을 정하고 법대로 판단하는 건 그렇다고 치자. 사람들의 오해와 비틀린 시선으로 가해지는 2차 피해는 어떻게 치유해야 하는지 묻고 싶다. 이들의 피해는 고스란히 안으로 스며들어 온몸에 번진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 삶을 뒤흔들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제니야, 이게 다 무슨 말이냐면, 나는 살고 싶다는 말이야.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살고 싶단 말이 아니야. 그런 일이 있었던 나로, 온전한 나로, 아무 눈치도 보지 않고, 내 편에 서서, 제대로 살고 싶단 말이야.

다행스럽게도 제야에게는 강릉 이모가 있었다. 작은 동네의 사람들 시선을 같이 맞받아쳐 줄 수 있는 이모가 있었다. 사건에 관해서 묻지 않는, 누구의 편나가기도 하고, 사람들의 시선을 두려워하면서도 세상에 적응하려고 한다. 집이 아닌 곳에서 치유의 시간을 갖는다. 성폭행 피해자를 보는 시선이 두려워서 벗어난 곳으로 되돌아가지 않는다. 그래도 그리운 것들이 있다. 함께 성장하며 가족과 친구 이상이었던 동생 제니와 사촌 동생 승호. 그날의 일만 아니었다면 지금쯤 함께 어른의 시간을 살면서 성장통을 겪고 있겠지. 막연하게 생각하던 미래의 시간을 조금씩 채워가면서 세상 속에 섞이면서도 인간다움을 배우며 살아가고 있었을 것이다. 아마도.

 

소설은 제야가 쓰는 일기로 조심스럽게 그 상처를 꺼낸다. 감히 잘 안다고 말하지도 않는다. 함부로 위로하려고 하지도 않는다. 한 사람의 인생이 성폭력이라시에 우리에게 질문을 되돌리기도 한다. 혹시 우리는 제야의 주변에서 던진 시선들처럼 그렇게 했던 적은 없었는지를. 제야의 일기가 계속되고, 물음표 없는 질문들이 계속될 때마다 제야의 상처를 공유하게 된다. 이건 절대 제야만의 이야기는 아니라고 말이다. 누군가가 행하고, 누군가가 방관하면서 혹시 그 폭력의 가해자가 되는 건 아닌지 묻는다.

다. 그리고 아무리 상처가 치유된다고 해도 상처받기 전으로 돌아갈 수도 없다. 크거나 작거나 흉터를 남긴다. 저자는 그 흉터가 제야의 것에서 머물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제야에게 상처를 주고 있었는지 고스란히 들려준다. 마치 거울을 보는 것처럼, 내가 쏜 화살이 되돌아오는 것처럼. 어쩌면, 절대 끝나지 않을 이야기라는 것을 확인 시켜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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