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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한 투사 조영래, 자신 핍박한 권력도 용서 또 용서

 운동권의 전설 ‘조변(趙辯)’

   

 

 

1986년 부천 성고문 사건의 피해자인 권인숙씨를 변론했던 조영래 변호사. 그는 가해자인 부천서 형사 문귀동이 무혐의 처리되자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 법원에 재정신청을 내고 반대 집회를 열었다. [중앙포토]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3개월도 안 돼 전국은 ‘광우병 파동’에 휩싸였다. 그해 6월 대통령은 대(對)국민 사과와 함께 전면 개각을 단행했으나 시러가라.” “미국에 국민 생명 팔아먹은 매국노를 처단하자.”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하고 있던 나는 1960년던 그때와 같단 말인가….’

광우병 파동은 이렇게 커질 일이 아니었다. MBC ‘PD수첩’으로 불거진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정부 대응에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야당이나 운동권, 일부 언론의 주장과는 본질적으로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당초 평화적인 집회는 날이 갈수록 과격해지고 정치적 투쟁으로 변질됐다. 시위 세력들은 아예 시내 한복판에서 술을 마시고 방뇨를 하며 나이 어린 의
속수무책. 공소송이 생각났다. 

 

고3 때 정학 맞고도 서울대 수석 입학
1984년 9월 1일부터 3일까지의 집중폭우로 서울·중부 일원은 초토화되고 말았다. 특히 상습 침수지역인 마포구 망원동 일대의 피해가 하고 유수지 물관리를 잘못해 발생한 인재(人災)다.”

그는 대학 후배이자 사무장인 박석운과 함께 망원동 수재민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설득, 서다.

우리는 급속히 친해졌다. 아니, 내가 일방적으로 좋아했다. 연배도 10년 차이가 나고 딱히 공통점도 적었지만 어떤 ‘열정’, 사회를 개선하고 변화시키겠다는 마음이 서로 통해 친해졌던 것 같다.

나는 ‘조영래 팬’이 돼 재판 하나하나를 중계방송하듯 보도했다. ‘언론의 재판권 침해’라고 할 만큼 수재민과 조 변호사 편에 선 일방적인 보도였다. 「망원동 유수지 붕괴사고 “원인은 배수관 균열”」(1985.3.5), 「수해물증 망원동 수문 “철거” 말썽」(1985.4.19), 「망원동 수해는 역시 “인재”였다」(1985.7.26)

‘조변’(조 변호사의 준말)은 자타가 공인
경기고-서울대 법대 동다. “영래는 공부·학생운동·문화·예술 등 다방면에서 출중했어요. 김근태·손학규 등 동기생 중 단연 발군이었죠. 고3 때 한·일회담 반대시위(1964년)로 정학을 맞고서도 서울대를 전체 수석으로 입학했고, 고시(사시 13회)도 몇 개월 만에 덜컥 합격해 모든 사람이 부러워했죠.”

‘민청학련사건’ 등 1960~70년대 대형 시국사건 대부분에 그가 관여했다. 덕분에 구속-수감-석방-수배를 이어가며 유신 시절 내내 쫓겨 다녔다. 결국 10·26 이듬해인 80년에이라 적어도 양심수를 만들지는 않는다. 대신 경제적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모든 권력은 놔두면 남용될 수밖에 없어요. 민(民)의 견제가 필요하죠.”

3년 뒤 1심 재판에서 승리했다. 조 변호사는 “함 기자 덕도 많이 봤다”며 고마워했다(재판은 90년 이회창 대법관 시절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정의란 어느 한편의 독점물이 아니다”


80년대 중반 민주화 운동이 가열되면서 조영래도 종횡무진 뛰어다녔다. 특히 부천서 성고문 사건 재판 시 피해자 권인숙씨를 위한 그의 변론은 눈부셨다. 당시 나도 가해자 문귀동 형사를 단독 인터뷰하고, 검찰이 그의 거짓 알리바이를 밝혀낸 사실을 취재하고도, 정부의 언론탄압으로 기사화 못한 아픈 기억이 있다.

인권변호사와 신문기자는 ‘동지적’ 관계였다. 우리는 자주 만나 대화를 나눴다. 조영래를 비롯해 김상철 전 서울시장(작고), 이상수 전 노동부 장관과 강남구 압었다. 그들은 고향(경북 청송), 성씨(趙), 학번(65)까지 같아 금방 의기투합했다. 훗날 은퇴 후 함께 살 공동주택 단지용 땅을 살 정도로 친했다. 둘 다 술이나 유흥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노래는 좋아했다. 강남구 신사동 힐탑이라는 주점을 자주 가 장난기 어린 로맨스 경토리는 나중 TV 단막극으로 방영됐다).

인간적으로 가까워지면서 조영래에 대한 나의 호칭은 “조 변호사님”에서 “조 선배”, 마지막에는 “형님”으로 변했다. 내가 몸담고 있던 조선일보에서 노조가 만들어지자 그는 흔쾌히 노조 고문 변호사가 돼 주었다.

그러나 그토록 바라던 민주화가 87년 6·29선언으로 이뤄진 지 3년 뒤, 그는 폐암으로 쓰러져 나이 43세에 타계했다. 90년 12월 어느 날 새벽녘 나는 꿈속에서 그를 보았다.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고 사라졌다.

조영래가 떠난 뒤 우리나라는 민주화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갈등과 대립은 더 심해졌다. 상대방이 싫거나, 내 편이 아니거나, 내 이익에 반하면 가차 없이민이나 상인들이 시위단체들의 일탈 행위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이다.’

시인 안도현은 ‘연탄재’를 함부로 차지 말라고, 너는 누구를 위하여 뜨거워졌던 적이 있느냐고 했다. 그러나 자기 주장이 옳다고 시민들을 위해 꾸며놓은 화단과 잔디밭에 들어가 짓밟고 훼손하는 행동은 올바르지 않다.

법률적으로 시위단체의 배상책임을 입증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나 제동은 걸어야 했다. 지금 행동이 필요하다. 신문 보도를 보니 마침 그런 움직적 차원에서 그들을 만났다.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사람 이전에 대한민국의 한 시민으로서 이런 공권력 부재 상황은 막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홍보가 문제였다. 주민들이 나서서 시위대를 상대로 소송을 벌인다는 내용이 알려져야 했다. 나는 신문사 지인들에게 전화를 했다.

“부탁이 아닙니다. 우리 공동체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면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합니다.”

신문들은 나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어 대대적으로BC 엄기영 사장이 광우병 사태의 발단이 된 ‘PD수첩’에 대해 “오역·과장이 있었다”고 사과방송을 했다. 이후 시위는 급속히 줄어들고 평화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전두환 정권 업적인 올림픽 개최되자 환호


인생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 중 나는 조영래에게서 진정한 ‘사람’의 느낌을 받았다. 그는 늘 조용했다. 목소리도 나직했다. 사유(思惟)의 시간이 많았다. 재떨이에는 항상 담배꽁초가 수북했다. 그러나 행동하는 인간이었다. 자기 유익(有益)이 아니라 모두의 ‘공동선(共同善)’을 위버렸다.

조영래를 꿰뚫고 있는 성격적 특질은 무엇일까? 나는 ‘온유(溫柔)’라고 생각한다. 그는 성내지 않고, 오래 참고, 자신을 낮출 줄 알았다. 모진 민주화 투쟁에도 부정(否定) 대신 긍정(肯定)을 이야기했고, 분노(감정)를 표출하기보다 절제했으며, 정의롭게 살면서도 스스로 정의롭다고 생각하지 않으려

그 험한 시절, 수감되고 고문받고 핍박받았던 조영래는 누구를 증오하거나 독설을 내뱉지 않았다. 박정희 대통령 시해 사건이 발생했을 때 오히려 그는 조의를 표하자고 주장했고, 전두환 정권의 업적인 88 서울올림픽이 개최되자, “한민족 5000년사에 길이 남을 엄청난 쾌거”라며 행복해했다.

지난날 힘든 시절을 겪었다고 눈에어와 감정(感情)을 여과 없이 배출하는 21세기 지금의 모습은 조영래가 그리던 우리의 미래는 아니었다.

분노는 쉽다. 그러나 참고, 용서하고, 관대하게 행동하는 것은 어렵다. 나 스스로 세상살이가 힘들고, 심성이 강퍅해질 때 30년 전 조용히 세상을 바꾸어 나가던 조영래의 온유한 모습이 생각난다. 그 조영래가 지금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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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람이 남길 수 있는 건 이름뿐이다

 

 

이북 출신 사업가·수집鎬… 2001년 100만파운드 기증
브리티시 뮤지엄에 한국관 탄 발목 잡혀… 우리 대기업·정부·국민이 나서야

 

 

한광호(韓光鎬)의 청춘은 남쪽을 향한 질주였다. 1923년 중국 하얼빈에서 태어나 평남 강서에 살다 광복을 맞아 서울로 왔다. 홀로 내려온 그의 목표는 여느 월남 실향민과 같았다. '절치일인이 겸재 정선의 그림을 해외로 밀반출하는 걸 본 것이다. 그는 훗날 "야단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말이 수집가였지만 그의 숙명은 처음부터 속는 것이었다. 1만원짜리를 100만원 주고 사는 일이 허다했다.

바둑 하수(下手)가 수많은 자기 대마(大馬)가 도륙되는 참극을 목도한 후 고수(高도 어느덧 누구보다 좋은 물건을 싸게 사는 경지에 이르렀다. 비결은 한 가지, 발품을 파는다. 그러자 국보급 보물이 제 발로 걸어들어오기도 했다.

사업가로, 수집가로 살아온 한광호는 올 1월 '브리티시 뮤지엄(British um)'에서다. 누가 '대영(大英)'이라는 제국주의적 색채를 입혀 번역했는지는 궁금하지만 영국을 찾는 관광객들이 꼭 들르는 명소가 브리티시 뮤지엄이다. 기자는 1990년대에 한 번, 그리고 최근 거기에 다시 가봤다. 그 세월의 차이가 너

영국이 어마어마한 노이 관람기에 묻어 있다.

"우리 문화가 이 정도밖에 안 되느냐" "초라하다" "속상하다" "보는 내내 짜증 났다"는 반응 일색이다. 나는 그것이 1980년대 이후 태어난 한국 젊은이들이 건국(建國)하고 산업손가락질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잘 입고 잘 먹고 좋은 집에서 자라온 세대의 눈에 초가집은 그야말로 초라해 보서 맨손으로 일군 쪽에선 그 어떤 고래 등 같은 기와집보다 자랑스러운 터전이다. 그것을 누가 감히 조롱할 수 있겠는가.

브리티시 뮤지엄에 '한국관'이 생긴 건 2001년이었다. 전에는 박물관 한쪽 복도에 정체불명의 기물(器物)이 '코리아'란 이름을 달고 있었을 뿐이었다. 그것과 비교해 보면 지금의 한국관은 외형도 내실도 '국민주택형' 규모다.

                                                              /일러자

한광호가 세계 유수의 박물관에 한국관을 지을 생각을 한 것은 1968년이었다고 한다. 독일 구텐베르크박물관에서 지금 우리 관광객들처럼 "한국관이 중국·일본관보다 형편없다"고 느꼈다. 그는 '볼품없다'고 한탄한 뒤 발길을 돌리는 대신 작품을 기부하겠다고 했다. 구텐베르크박물관의 반응이 영 시으로 돌렸다. 그로부터 30년 후 한광호는 마침내 브리티시 뮤지엄에 사재(私財) 100만파운드를 기증했고, 3년 뒤 지금 우리가 보는 한국관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그는 2차 기증을 추진했는데 발목을 잡은 것은 다름 아닌 한국의 법(法)이었다. 세금을 40%나 내면 누가 문화를 외국에 수출할 수 있겠느냐며 정부에 여러 번 얘기했지만 하회(下回)는 모두가 상
브리티시 뮤지엄의 한국관은 최근 생긴 게 아니다. 그런데 그것과 관련된 이엄 지하 수장고에 먼지를 뒤집어 쓴 채 잠들어 있는 유물과 같은 처지다. 이 비화가 알려졌다면 한 개인의 집념이 '초라하다'는 한마디로 폄하되진 않을 것이다. 겉만 보고 판단부터 내리는, 분석이 예리한 게못할망정 항상 방해만 놓는가" "차라리 기업을 기댈 게 아니라 국민이 나서 보자"는 발전적 논의가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해보는 것이다.

자료로만 본 한광호의 족적을 되짚으며 얻은 한 가지 교훈이 있다.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진실임을 믿게 된 것이다. 그러자 프리미어리그 소속팀 유니폼에 자기 회사 이름을 넣기 위해 돈을 쓴다는 대기업보다 이름도 생소한 농약회사를 세운 그가 더 위대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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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자신의 마음과 친구가 되기  수행지침

 

우리가 겪는 괴로움 중 많은 부분은 우리 스스로 만든 것입니다.

마음은 위대한 마법사입니다.

괴로움을 만들어내어 괴로워하고 즐거움을 만들어내어 그것을 즐기죠.

마음은 자기 자신이 만들어낸 뱀에 물리고 그 뱀에서 나온 독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겁니다. 마음이 이러한 사실을 알고 그 많은 괴로움을 만들어내지만 않는 이상을 보기 위하여 내 자신과 좀 더 친숙해지고자 하는 거지요.

나는 내 마음 속의 어두운 구석과 갈라진 틈, 그리고 모든 기어다니는 거미들, 전갈, 독사들, 그리고 사자와 독수리 등과 친해지고 싶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몰아내길 원하지 않습니다.

다만 내 마음과 친절하고 이해심 있는 좋은 친구가 되고자 하는 겁니다.

내가 그들을 잘 알지 못하면 그들이 나를 평화롭게 잠들게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

나는 수 년 동안 내 마음을 지켜봐 왔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내 마음을 아주 많이 알아차리고 있지요.

나는 마음이 얼마나 어리석고 분별 없고 바보 같으며 짖궂을 수 있는지 알지만

내가 그것을 알아차리고 있기 때문에 그 마음이 나를 앗아가지는 못합니다.

나는 책에서 배운 것들 대부분은 잊어버렸습니다.

너무 많은 것을 기억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 자신과 내 마음, 내 정신적인 상태, 나에 관한 모든 나쁘고 어리석은 것들에 대해서만큼은 많이 알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나에게 나쁘고 어리석은 일은 부끄러운 것이라고, 그러한 생각이 일어날 때는 죄책감을 가져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하지만 난 그렇게 믿기를않고 받아들입니다.

자신을 이해하고 수용하면 마음이 평화롭고 편안해 집니다.

나는 이대로 충분히 좋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거부하거나 심판하거나 저항하거나 부인하지 않고 내 마음을 볼 것입니다.

내가 진실로 잘 알고 싶은 단 한 사람, 그것은 바로 나 자신 뿐입니다.

나는 내 마음이 텅 비어있고 투명하고 밝은 편이 더 좋습니다.

학식이라고 하는 무거운 짐으로 잔뜩 채워지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나는 증명할 것도, 방어할 것도, 선전할 것도 없습니다.

 

- 우 조티카 큰 스님의 <여름에 내린 눈> 중에서

[출처] 자신의 마음과 친구가 되기|작성자 최원하

 

수행자의 마음챙김 자세 수행지침

 

마음챙김을 하면 할수록 사람들은 더욱 부드러워지고

고통과 불행에 대해, 그리고 무의미함에 대해 더욱 민감해 집니다.

세상에는 자기가 가진 불건전한 마음 상태를 전혀 알아차리지도 못하고 있는 사람들로

꽉 차있기 때문에 기분이 상할 수도 있습니다.

가끔씩은 고의로 수행하는 사람들을 괴롭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수행자들 사이에서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요?

그러니 사람들을 이해하고 그들을 용서하십시오.

평정심은 매우 평화롭습니다.

간혹 어떤 사람들은 자신들이 왜 그렇게 쉽게 인간 관계에 초조해 하고 분노를 하는지 제게 묻곤 합니다. 그럴 때면 이렇게 대답을 해주지요.

"당신은 세상에 난무하는 많은 무의미함을 더 이상 참아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라고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인간 관계에 싫증을 내는 건 더 이상 대화하는 데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잡답하고 수근거리며 시간을 보내기를 좋아했고, 정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즐겼지만 이제는 그것을 조금밖에는 참을 수가 없게 된 것이죠.

자신이 말하는 걸 마음챙김하게 되면 자신의 입에서 나쁜 맛을 느끼기도 합니다.

상대방이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할 때 모욕감을 느끼고 화를 내게 되는 것입니다.

때로는 무례해지기도 하지요.

그러므로 당신은 그런 종류의 마

모든 것은 왔다가는 갑니다.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나쁜 것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는 것이죠.

나쁜 것도 오래 가지 않습니다.

따라서 그것들이 올 때 나는 그것을 '이 다음 순간에 사라질 것이다' 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그것들이 사라지도록 아무 것도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나는 단지 무언가 아주 흥미로운 것을 현미경으로 보는 것처럼 보고 싶습니다.

그러나 촛점을 맞추는 순간 나는 단지 그것을 흘낏 볼 뿐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사라져 버립니다.

나는 사라지는 것들을 향해서 "머물러다오. 내가 널 잘 볼 수 있도록 머물러다오." 하고 외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결국 우리는 오래되고 친숙한 사이이기는 하지만 그들은 자기를 주의 깊게 자세히 들여다 보는 걸 두려워 합니다.

그래서 마음챙김하는 건 나의 믿음직한 동반자입니다.

나는 마음챙김하는 걸 지켜봅니다.

내가 마음챙김하고 있는 걸 또 지켜봅니다.

알아차림을 알아차리는 것이죠.

우 조티카 큰 스님의 <여름에 내린 눈> 중에서

[출처] 수행자의 마음챙김 자세|작성자 최원하

 

무상(無常), (), 무아 (無我 수행지침

 

 

무상(無常), (), 무아 (無我)의 통찰 위빠싸나 수행을 계속해 나가면

수행자는 모든 것이 무상하고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몸에서 일어나고 사라지는 현상들을 관찰하고 마음에서 일어나고 사라지는 현상들을 관찰하노라면

아무것도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됩니다.

위빠싸나 수행의 기본은 어떠한 현상이 일어나건 분명히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분명히 알아차리

무상하므로 괴로움을 아는 것이 괴로움(둑카)에 대한 통찰입니다.

몸으로 느끼는 여러 가지 느낌에 대하여 알아차림으로써 수행자는 또한 괴로움에 대하여 통찰하게 됩니다.

이렇게 불안하고 괴로운 것은 사실 어떠한 실체가 없습니다.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고 사라지는 현상들은 인연 따라 일어나고 사라질 뿐

고정되어 있는 어떠한 실체도 아님을 알게 되는 것이 곧 무아(無我)에 대한 통찰입니다.

무상과 괴로움과 무아에 대하여 통찰하게 되면 반야 지혜가 생깁니다.

무상과 괴로움과 무아의 법은 부처님이 발견하고 가르치신 불교의 인감도장과 같은 세 가지 법 즉 삼법인(三法印)입니다.

이 삼법인을 통찰함으로써 우리는 열반(괴로움의 소멸)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은 다른 곳에서 퍼온 것.

 

무상, , 무아에 대해 이제서야 조금 알 것 같다..

하나 하나 차근 차근 호흡으로, 몸으로, 감각으로, 마음으로 느껴보고 있다..

우리가 행복이라고 생각하고 집착하는 외부 대상은 모두 그저 일어났다 사라지고,

또한 그렇기에 그것은 우리 마음의 괴로움이 되고,

또한 그렇기에 그런 외통의 원인이 될 뿐인 것에 왜 이렇게 집착하는 걸까..

그리고 집착을 놓아버려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왜 이리 놓아버리지 못하고 붙들고만 있는 걸까..

놓아버리면 참다운 행복이 있다는데도..

외부의 행복도, ''라는 생각도 모두

놓아버리겠습니다.

놓아버리겠습니다.

[출처] 무상(無常), (), 무아 (無我)|작성자 최원하

 

욕망과 분노, 편견과 가치관에 대해서  수행지침

 

붓다는 마음을 오염시키는 3가지 독성을

(욕망과 이기심), (분노와 적대감), (편견과 가치관) 3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마음 속에 욕망이나 이기심이 일어나면 '욕망의 파도를 넘어서'라는 말처럼

마음이 그것으로 인해 요동치기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마음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됩니다. 마음의 에너지 소모가 마음을 지치게 해

수행은 욕망의 영향력으로부터 조금씩 자유롭고, 좀더 나아가면 욕망 그 자체로부터도 조금씩 자유로울 수 있는 길이라고 합니다.

지금보다는. 욕망이나 이기심보다 더 우리의 마음을 지치게 하는 것이 분노와 적대감, 원망이나 서운함입니다. 누군가에 대한 분노나 적대감, 원망이 일어나면 우리의 마음은 더한층 요동칩니다. 몸마저도 긴장되고 힘들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분노나 원망은 어떤 사안에 대해서 순간적으로 일어납니다만,

그 영향력은 욕망보다도 더 한층 커서 그후 오랫동안 마음 속에서 여러가지 정보를 왜곡시키고 마음을 힘들게 합니다.

미운 사람 하나 마음 속에 있으면 어떠시던가요?

수행은 분노와 서운함의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롭고, 좀더 나아가면 분노 그 자체로부터도 조금씩 자유로울 수 있는 길이라고 합니다. 지금보다는. 욕망이나 분노보다 더 우리의 마음을 지치고 힘들게 하는 것은 편견과 선입관, 자신만의 가치관입니다.

편견과 가치관은 서서히 형성되어서, 일평생을 마음속에 또아리를 틀고 앉아서,

의식공간으로 들어오는 모든 정보들을 자신의 편견과 가치관의 색안경으로 왜곡시켜 받아들이게 합니다.

그 기준으로 판단하고 평가하다보니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많은 벽에 부딪히게 됩니다. 마음이 활력을 잃어 무기력하게 되지요.

수행은 편견과 선입관, 가치관으로 부터 조금씩 자유로워질 수 있는 길입니다.

지금보다는. 수행을 하시는 많은 분들이 수행에대한 작은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수행을 하면 욕망도 없고 분노()도 일어나지 않고, 현상을 편견과 가치관의 개입없이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이상적인 상태로 갈 수 있고, 그런 상태라야 마음의 평화와 행복이 온다고 생각한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띠수행의 창시자부터의 쫒겨남으로 많은 번민과 괴로움을 느꼈고,

심지어는 아들 나훌라의 말썽에 화가나서 먼길을 달려가 자신의 발씻은 물을 마시게 까지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걸로 끝이지, 그것에 구속되지는 않으셨습니다.

그럴 수는 있어도 그것에 구속되지 않는 것, 그것또한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수행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계시다면 그 환상을 깨고, 가볍고 편하게 그냥 수행에 접근하십시오.

매일매일 세수를 함으로써 얼굴이 밉상이 되지 않는 것과 같이, 매일 5분간의 수행이 일상에 지친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을 것입니다.

하고 싶은 일, 가지고 싶은 것 하나 있는데 그것으로부터 조금 자유롭고,

화나는 일, 미운사람 하나 있는 데 그것으로 부터 조금 자유롭고,

사람이나 사물을 바라보는 나만의 편견이나 가치관이 하나 있는데 그것으로부터 조금 자유로워지기 위해,

함께 수행해 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사띠 마스터 이태호 법사님의 말씀

이 포스트를..

[출처] 욕망과 분노,

생각으로는 마음을 행복하게 할 수 없습니다.

생각을 통제하려고 하지 말고 그저 지켜보세요.

당신이 분명하게 볼 수만 있다면 생각은 멈출 겁니다.

생각은 마음의 큰 부담이 되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리는 겁니다.

또한 당신이 무언가를 할 때 그 동기를 알아차리는 겁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대게 말하거나 행동할 때 그 동기를 알아차리지 못하지요.

간혹 알아차린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곧 그 동기를 정당화해버립니다.

마음집중 명상은 여섯 가지 감각 기관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알아차리는 겁니다.

좌선하고 있을 때뿐만이 아니라, 당신이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들기 직전까지,

마지막 순간까지 끊임없이 지켜보는 겁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당신이 집착하고 있는 꿈과 이상, 좌절, 외로움

그리고 그 외의 모든 느낌들을 마음집중하고 이해하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서, 알아차리기가 마음집중하는 데 잘 맞는다면 그것을 해보도록 하세요.

꾸준히 그리고 꼼꼼히 해보십시오.

그러면 그것들(내 마음, , 행위 등)의 장점과 단점을 잘 알 수 있게 됩니다.

명상은 최상의 선업(善業)입니다.

당신이 마음집중을 하며 지혜롭다면 다시는 그것을 놓치지 않을 겁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늘 마음집중하면서 사는 거지요.

나는 혼자일 때 행복합니다.

이야기하는 것은 지루하더군요.

세상에서 멀어져 표류하고 있는 듯

여러분 또한 과도하게 흥분하거나 동요하지 마십시오.

그런 감정을 정당화하려고도 하지 마시구요.

당신은 당신 자신의 삶을 살고 있고,

순간 순간 당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권리가 있습니다.

만약 실수를 한다면 그것으로부터 배우도록 하십시오.

실수를 해서 공경에 처했다면 불평을 하거나,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거나 피하지 말고 그저 그것을 들여다 보세요.

또한 스스로를 정당화하거나 실수한 것에 대해서 성내지 말고 들여다 보세요.

어떤 저항 없이 들여다 볼 수 있다면 실수는 쉽고 빠르게 극복될 겁니다.

나는 이제 이것을 점점 더 잘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당신 마음이 달라지기를 원하지 말고 그저 가까이에서 바라보십시오.

그러면 당신이 가지고 있는 혼란이 저절로 풀리게 될 겁니다.

그러나 그저 혼란의 매듭을 풀기 위해서 마음을 지켜보지는 마세요.

그렇게 하면 갈등이 일어날 뿐입니다.

당신 마음에서 무아(無我)를 보도록 하십시오.

 

- 마음 알아차리기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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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있는 사람의 인생덕목/人生德目  

 

노점상

할머니 등 노

선물하는 것이다.

 

웃음()

웃는 연습을 생활화하라.

웃음은 만병의 예방약이며 치료약이며

노인을 젊게 하고 젊은이를 동자(童子)로 만든다.

 

TV(바보상자)

 

화내는 사람이 언제나 손해를 본다.

화내는 사람은 자기를 죽이고 남을 죽이며

아무도 가깝게 오지 않아서 늘 외롭고 쓸쓸하다.

 

기도(祈禱)

기도는 녹슨 쇳덩이도 녹이며

천년 암흑 동굴의 어둠을 없애는 한 줄기 빛이다.

주먹을 불끈 쥐기보다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자가 더 강하다.

기도는

이웃과 절

이웃은 나의 모습을 비추어보는 큰 거울이다.

이웃이 나를 마주할 때 외면하거나 미소를

보내지 않으면 목욕하고 바르게 앉아 자신을

곰곰이 되돌아봐야 한다.

 

사랑(慈愛)

머리와 입으로 하는 사랑에는 향기가 없다.

진정한 사랑은 이해.

 

멈춤(止觀

조급함이 사라지고 삶에 대한 여유로움이 생기나니.

 

()

말을 많이 하면 필요 없는 말이 나온다.

두 귀로 많이 들으며 입은 세 번 생각하고 열라.

 

(讀書)

수입의 1%를 책을 사는 데 투자하라.

옷이 해지면 입을 수 없어

-좋은 글 중에서- 

 

삶에 대한 가치관이 우뚝 서 있어도

때로는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가슴에 품어온 이루고 싶은 소망들을

때로는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긍정적이고 밝은 생각으로 하루를 살다가도

때로는 모든 것들이 부정적으로 보일 때가 있습니다.

 

완벽을 추구하며 세심하게 살피는 나날 중에도

때로는 건성으로 지나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정직함과 곧고 바름을 강조하면서도

때로는 양심에

따스한 사람들 틈에서 호흡하고 있는 순간에도

문득 심한 소외감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행복만이 가득 할 것 같은 특별한 날에도

홀로 지내며 소리 없이 울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재미난 영화를 보며 소리 내어 웃다가도

웃음 끝에 스며드는 허탈감에 우울해질 때가 있습니다.

 

자아 도취에 빠져 스스로 만족감 중에도

자신에 부족함이 한없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호흡이 곤란할 정도로 할 일이 쌓여 있는 날에도

머리로 생각 할 뿐 가만히 보고만 있을 때가 있습니다.

 

내일의 할 일은 잊아오는 변화에

혼란스러운 때가 있습니다.

 

한 모습만 보인다고 하여 그것만을 보고 판단하지 마십시오.

흔들린다고 하여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지 마십시오.

 

사람의 마음이 늘 고요하다면 그 모습 뒤에는

분명 숨겨져 있는 보이지 않는 거짓이 있을 것입니다.

 

가끔은 흔들려 보며 때로는 모든 것들을 놓아봅니다.

그러한 과정에 오는 소중한 깨달음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시 희망을 품은 시간들입니

흔들림 또한 사람이 살아가는 한 모습입니다.

적당한 소리를 내며 살아야 사람다운 사람이 아닐까요.

 

 

 

소중한 사람들을 기억하는 알찬 하룻길이 되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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博愛 박애 널리 사랑하라
中庸 중용 치우치지 않도록

明德 
명덕 덕을 밝힘
日新 일신 날로 새롭게

樂則安 락즉안 즐거우면 편안할 수 있다
靜中動 
정중동 조용한 가운데의 움직임
信望愛 
신망애 믿음.소망.사랑
眞善美 
진선미 참되고 착하고 아름답게
知仁勇 지인용 지혜 어짐 용기

誠敬直 성경직 성실하고, 공경하고, 정직하게
磨鐵杵 
마철저 끈기있게 노력

樂善不倦 락선불권 선을 즐기는 사람은 권태로움이 있을 수 없다
自勝子强 
자승자강 자신을 이기는 자가 강한 자다
人一己百 
인일기백 남이 한 번 할 때, 나는 백 번을 해서라도 따라간다
大道無門 
대도무문 큰 도는 이름조차 없는 것이다
無言實踐 무언실천 모든 일은 말없이 실천하라

熟慮斷行 숙려단행 충분히 생각한 후 실행하라
仁者無憂 
인자무우 어진 사람은 근심이 없다
百世淸風 
백세청풍 않는다.
正心誠意 
정심성의 마음은 바르게 하고 뜻은 참되게 한다
長樂萬年 
장락만년 즐거움이 오래도록 끝이 없다
接人春風 접인춘풍 사람을 대할 때는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하라

知足者富 지족자부 자기 분수에 만족할 수 있는 자는 마음이 부자다
飽德醉義 
포덕취의 덕에 배부르고 의리에 취한다
和氣致祥 
화기치상 온화하고 부드러운 기운이 온 집안에 가득하다
惠愛爲心 
혜애위심 은혜와 사랑을 근본된 마음으로 한다
浩然之氣 호연지기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고 당당한 기운

事必歸正 사필귀정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대로 돌아간다
三思一言 
삼사일언 세 번 생각한 후에 말하라
無愧我心 
무괴아심 내 마
愼思篤行 
신사독행 신중히 생각하고 성실히 행한다
大志遠望 
대지원망 뜻을 크게 가지고,희망을 원대하게
敬天愛人 경천애인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하라

有志竟成 유지경성 뜻이 있으면 결국 이루리라
愛語和顔 
애어화안 사랑스러운 말,온화한 얼굴 빛
慈顔愛語 
자안애어 웃는서도 변함이 없다

山高水長 산고수장 산처럼 높고 물처럼 영원히
心淸思達 
심청사달 마음이 맑으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
洗心和親 
세심화친 마음을 씻어내고 화목하고 친하게
慈悲無敵 
자비무적 자비한 마음을 가지면 적이 없다
正近邪遠 정근사원 바른 것은 가까이, 나쁜 것은 멀리

忍中有和 인중유화 참는 가운데 평화가 있다
初志一貫 
초지일관 처음의 뜻을 끝까지
仁者無敵 
인자무적 어질면 적이 없는 것이다
言行一致 
언행일치 말과 행동이 일치함
弘益人間 홍익인간 널리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仁義禮智 인의예지 어짐 정의 예절 지혜
孝悌忠信 
효제충신 효도 우애 충성 믿음
博文約禮 
박문약예 널리 배우고 간추려 실천함
存心守道 
존심
克己復禮 극기복례 욕망을 억제하여 바른 행동을 한다

結者解之 결자해지 자기가 저지른 일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結草報恩 
결초보은 죽어서도 잊지 않고 은혜를 갚는다
君家受福 
군가수복 군자다운 집안이라야 행복한 가정을 이룬다
勤儉和順 
근검화순 부지런하고 검소하며,온화하고 유순함.
氣山心海 기산심해 기운은 산과 같고, 마음은 넓은 바다와 같이

露積成海 노적성해 이슬방울 모여서 바다를 이룬다
訥言敏行 
눌언민행 말은 조심하고, 행동은 바르게 하는 것
多情佛心 
다정불심 다정다감한 마음은 곧 부처님의 마음이다
斷機之敎 
단기지교 도중에 중단함은 쓸모가 없음을 보여주는 맹자 어머니의 가르침
道不遠人 도불원인 도는 사람의 본성일 뿐, 먼 곳에 있지 않다

同心協力 동심협력 마음을 합하여 힘을 하나로 하여라
萬福雲興 
만복운흥 만가지 복이 구름처럼 일어난다
非禮不動 
비례부동 예의에 맞지 않는 것이라면 행동하지 않는다
霜松常靑 
상송상청 소나무는 그 푸르름을 잃지 않는다
安居危思 안거위사 편안할 때 재난에 대비하라

一念通天 일념통천 마음이 한결 같으면 무엇이든지 이루어진다
一忍長樂 
일인장락 한 번 참으면 오래도록 즐거움을 누린다
溫故知新 
온고지신 옛 것을 익힌 후, 새로운 지식을 찾는다
愚公移山 
우공이산 어리석고 힘든 일이라

仁義禮智信 인의예지신 인자하고 의롭고 예의 바르고 지혜로운 행실과 믿음
有志處在道 
유지처재도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一切唯心造 일체유심조 모든 것은 마음 먹기 나름이다
一笑萬事空 일소만사공 한 번 웃어 모든 시름을 날려보낸다.
一笑百廬忘 
일소백려망 한 번 웃어 모든 시름을 잊어 버린다.

佳氣滿高堂 가기만고당 아름다운 기운이 집안에 가득하다
日新又日新 
일신우일신 날로 새롭고, 또 새롭게
百忍克百難 
백인극백난 백번 참으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한다
百善孝爲先 백선효위선 백가지 선 중에서 효를 최우선으로 한다

和順齊家之本 화순제가지본 화순함이 집안을 가즈런히 하는 근본이다
謙有德勤無難 
겸유덕근무난 겸손하면 덕이 있고 근면하면 어려움이 없다
德不孤必有隣 
덕불고필유린 덕이 있는 사람에겐 반드시 이웃이 있다
力勝貧愼勝禍 
역승빈신승화 노력하면 가난을 이기고 행동을 삼가면 화를 면한다
不怨天不尤人 불원천불우인 하늘을 원망하지 말며 남을 탓하지 말라

富潤屋德潤身 부윤옥덕윤신 부는 집을 풍요롭게하고 덕은 자신을 풍요롭게 한다
百論不如一行 
백론불여일행 백 가지 논란은 한 가지 행함과 같지 못하다
今日事今日畢 
금일사금일필 오늘에 할 일은 오늘에 끝마쳐라
空手來空手去 공수래공수거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돌아간다

無病 無恥 無悔 무병 무치 무회
健康 和睦 誠實 
건강 화목 성실
正直 勤勉, 儉素 
정직 근면 검소
創意 協同 團結 
창의 협동 단결
最善 忍耐 克己 최선 인내 극기

奉仕 明朗 信義
正言 正心 正行 정언 정심 정행

樹欲靜而風不止 수욕정이풍부지 나무는 조용히 있고자 하나 바람이 불어 흔들리고
子欲養而親不待 
자욕양이친부대 자식이 어버이께 효도하고자 하나 기다리지 않는다
梅經寒苦發淸香 
매경한고발청향 매화는 추위의 고통을 이겨내고 맑은 향기를 풍긴다
百忍堂中有泰和 
백인당중유태화 백번 참는 가운데 가정에 화평이 있다
千里行始於足下 천리행시어족하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된다

先行其言 而後從之 선행기언 이후종지 자기가 한 말을 실행하게 되면 남들도 따르게 된다
禍福無門 惟人自招 
화복무문 유인자초 화와 복에는 문이 없고 오직 사람이 자초하는 일이다
積善之家 必有餘慶 
적선지가 필유여경 선을 쌓은 집에는 반드시 경사스러움이 있다
一心精到 豈不成功 
일심정도 기 죽어 가죽 남기고, 사람은 죽어 이름 남긴다

德業相勸 過失相規 덕업상권 과실상규 좋은 일은 권장하고 허물을 바로잡아 준다
禮俗相交 患難相恤 
예속상교 환난상휼 예절과 풍속에 서로 다니며 어려움에 서로 도와준다
家傳忠孝 世守仁敬 
가전충효 세수인경 충성과 효도, 어질고 공경함을 대대로 전하고 지킨다
讀書百遍 其義自見 
독서백편 기의자현 책을 되풀이해서 읽으면 뜻은 스스로 알게된다
人無遠慮 難成大業 인무원려 난성대업 멀리 앞을 보지 못하면 큰 일을 이루기 어렵다

二人同心 其利斷金 이인동심 기리단금 두 사람 마음을 합하면 그 예리함이 쇠라도 끊게 된다
起身正而 不令而行 
기신정이 불령이행 몸가짐이 바르면 명령하지 않아도 행한다
其身不正 雖令不從 
기신부정 수령부종 몸가짐 바르지 않으면 비록 호령을 해도 따르지 않는다
萬事從寬 其福自厚 만사종관 기복자후 만사에 너그러움이 있으면, 그 복이 자연히 두터워진다

忍一時之忿 免百日之憂 면일시지분 면백일지우
한 때의 분한 마음을 참으면 백일 동안의 근심을 면할 것이다

勤百善之長 怠百惡之長 근백선지장 태백악지장
부지런함은 온갖 선행의 으뜸이고,게으름은 온갖 악행의 으뜸이다

歲寒然後知松栢之後彫也 세한연후 지송백지후조야
추운 계절이 되어야 소나무, 잣나무의 지조있음을 알게된다

 

<< 나를 다스리는 글 >>

 

태산(泰山)같은 자부심을 갖고

누운 풀처럼 자기를 낮추어라.

 

형편이 잘 풀릴 때를 조심하라.

 

재물(財物)을 오물(汚物)처럼 보고

터지는 분노를 잘 다스려라.

 

때(時)와 처지(處地)를 살필 줄 알고

부귀(富貴)와 쇠망(衰亡)이 교차(交叉)함을 알라.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하지 말고

그것이 사실인지 깊이 생각하여

이치가 명확할 때 과감히 행동하라.

 

지나치게 인색하지 말고

성내거나 미워하지 말라.

 

이기심을 채우고자 정의를 등지지 말고

원망을 원망으로 갚지 말라.

 

위험에 직면하여 두려워 말고

이익을 위해 남을 모함하지 말라.

 

객기(客氣)부려 만용(蠻勇)하지 말고

허약하여 비겁하지 말라.

 

사나우면 남들이 꺼려하고

나약하면 남이 업신여기나니

사나움과 나약함을 버려

지혜롭게 중도(中道)를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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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어 대접받는 법

 

 

1.정리정돈(clean up).

나이 들면 일상의 관심과 애착을 줄이고

몸과 집안과 환경을 깨끗이 해야 한다.
일생동안 누적된 생활습관과 잡다한 용품들을 과감히 정리하라.
서책 골동품 귀중는 분에게

생시에 선물하면. 주는이나 받는이가 서로 좋다.
이것이 현명한 노후관리의 제1조다.

 

 

 

2.몸 치장(dress up. or fashion up).

 

 

언제나 몸치장을 단정히 하고 체력단련과 목욕은 일과로 하라.
체취도 없애고
의복도 깨끗하고 좋은 것을 때 맞추어 갈아 입어라.
옷이 날개란다. 늙으면 추접고 구질구질 해지기 쉽다.

 

 

3.대외활동(move up)

.
집안에 칩거하기보다 모임에 부즈런히 참가 하라.
세상 돌아가는 정보 소식을 얻게 된다.
동창회 직장모임은 물론 취
람과의 만남도 신선미가 있다.

움직이지 않으면 몸도 마음도 쇄퇴하게 된다.

 

 

 

4.언어절제(shut up)

.
입은 닫을수록 좋고 지갑은 열수록 환영받는다.
어디서나 꼭 할말만 하라 논평보다는 덕담을 많이 하라.
말하기보다 듣기를 좋아하고 박수를
. 장광설은 금물이다.

짧으면서 곰삭은 지혜로운 말이나 유모어 한마디는

남을 즐겁게 한다.

 

 

5.자기 몫(pay up).


돈이든 일이든 제몫을 다하라.
돈과 인심은 먼저 쓰는게 존경과 환영을 받는다.
내가 하기 싫은 일을 남에게 미루지 말라.

언제나 남의 대접만 임승차하는

거지 근성은 스스로를 천대하는 것이다.

         

6.포기와 체념(give up).

 


건강 출세 사업 가족 부부 자식문제 등세상만사가 내 뜻대로 안되는 경험은 많다.이제는 포기 할 것은 과감히 포기하고 체념 하는게 현명하다.되지도 않은 일로 속 끓이지 않는한다. 7.평생학습(leaning up).

 


배우는 데는 나이가 없다.
콤퓨터 앞에서 언제나 공부하는 깨여있는 사람이 되라.
새 지식 새 정보를 제때에 섭취하지 못움의 극치다. 8.낭만과 취미(romance up).
각박한 삶속에 낭만을 갖어라.
늘 꿈을 꾸고 사랑하며 감흥과 희망을 가지고 살면
늙어도 청춘이다.산수를 즐기며 자기가 좋아하는 취미활동에전념하는 것도 행복 삼매경에 이를 수 있다. 9.봉사(service up).

 


평생을 사회의 혜택 속에 많은 신세를 지고 살아 왔다.
얼마 남지 않은 인생, 이
하찮은 일이라도 내가 먼저 베풀고 실천하면남에게 좋은 느낌을 주고 나 또한 보람을 느끼게 된다.
선진시민이 되는 지름길이다.
 

 

10.허심겸손(mind up).

 


마음을 비워라.욕심을 버리면 겸손해지고 마음을 비우면세상이 밝게 보인다.
인생을 달관하면 인격이 돋보이고
마 건강을 누리게 된다.마음은 자기 정체성을 담는 그릇이며우주로 통하는 창문이다.
정심수도(正心修道)하고 평상심(平常心)을 늘 간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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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자연과 명 

 

 

 ★행복한 가정은 미리 누리는 천국이다.

 

 

 ★ 영원히 살 것처럼 꿈을 꾸고, 오늘 죽을 것처럼 살아라.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Robert Eliot]
 ★인생의 가장 큰 영광은 결코 넘어지지 않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넘어질 때마다 일어서는 데 있다.[Nelson Mandela]
결혼은 작은 이야기들이 계속 되는 기나긴 이야기다.[피 천득]
★동등하지 않은 관계를 동등하게랑밖에 없다.[키에르 케고르]
 ★ 모든 일에 예방이 최선의 방책이다.
없앨 것은 작을 때 미리 없애고,
 버릴 물건은 무거워지기 전에 빨리 버려라.[노자]
 ★ 사람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는 수천 가지 이유를 찾고 있는데,
정작 그들에게는 그 일을 할 수 있는 한 가지 이유만 있으면 된다. [휘트니]


★ 공짜 치즈는 쥐덫에만 놓여 있다. [러시아 속담]★ 아무도 보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춤을 추어라.
누구에게도 상처받지 않키]


★ 새로운 것을 보는 것만이 중요한 게 아니다.

모든 것을 새로운 눈으로 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알베로니]

 ★ 가장 큰 실수는 포기해 버리는 것.
가장 어리석은 일은 남의 결점만 찾아내는 것.
가장 심각한 파산은 의욕을 상실한 텅 빈 영혼.
가장 나쁜 감정은 질투. 그리고 가장 좋은 선물은 용서.[프랭크 크레인]

★ 정직한 사람은 모욕을 주는 결과가 되더라도 진실을 말하며,
잘난 체하는 자는 모욕을 주기 위해 진실을 말한다.[W. 헤즐리트]

 ★ 녹은 쇠에서 생기지만 차차 그 쇠를 먹어버린다.
이와 마찬가지
 것과 행동하는 것 사이에 있다.[딕 빅스]
 ★미련한 자는 자기의 경험을 통해서만 알려고 하고,
지혜로운 자는 남의 경험도 자기의 경험으로 여긴다.[프루드]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당신이 그들과 전적으로 함께 있다는 느낌을 전하라.

절반은 그들과 함께 있고,
나머지 절반은 다음 약속을 미리 생각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어서는 안 된다.[조지 와인버그]
 ★ 어리석은 자의 특징은 타인의 결점을 드러내고, 자신의 약 들 수 없고,곳간을 지은 이는 곳간보다 큰 물건을 담을 수 없다.평생 움켜쥔 주먹 펴는걸 보니 저이는 이제 늙어 되었구나[반칠환]
 ★구원의 길은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통해 있지 않다.
그것은 자기 자신의 마음으로 통한다.
거기에만 신이 있고, 거기에만 평화가 있다.[헤르만 헤세]


★ 지극한 즐거움 중에서 책 읽는 것에 비할 것이 없고,

지극히 필요한 것 중 자식을 가르치는 일만한 것이 없다.
 [명심보감]
 ★ 설탕물 한 잔을 마시고 싶을 때 내가 서둘러야 소용이 없다.
설탕이 녹기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 조그만 사실은 큰 교훈을 지니고 있다.
왜냐하면 내가 기다려야 하는 시간은
 마음대로 더 늘릴 수도 없는 상대적이 아닌절대적인 것인 까닭이다.


★ 우리는 흔히 삶의 소중함을 잊고 산다.
삶이 더없이 소중하고 대단한 선물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그래서 생일 선물에는 고마워 하면서도 삶 자체는 고마워할 줄 모른다.


★ 제 아이를 남들에게 비교하지 않,
 아이의 오늘을 어제와 비교하지 않고,스스로를 타인과 비교하지 않는 마음은 곧 내 마음의 평화를 남의 손에 두지 않는 비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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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심이 가장 깊다-[정진홍의 소프트파워]

# 훗날 정순왕후(貞純王后)가 된 어린 김씨는 오흥부원군 김한구의 딸로 15세 나이에 영조의 계비로 간택됐다. 간택 당시 영조의 춘추 66세였으니 자그마치 51세의 나이 차이가 났던 것이다. 심지어 영조의 아들인 사도세자보다도 열 살이 어렸다. 한마디로 조선 개국 이래 가장 나이 차가 큰 왕과 왕후였다.

 # 1757년 정성왕후가 승하하자 3년상을 치르고 영조는 아버지 숙종이 남긴 뜻에 따라 후궁들 중에서 왕비를 책봉하지 않고 새로 왕비를 간택했다. 후궁 희빈 장씨를 중전 자리에 앉혔다절을 치른 숙종으로서는 당연한 유지(有旨)였으리라. 일단 간택령이 내려지면 전국의 15~20세의 양반집 규수들은 일체의 혼사를 멈추고 사주단자를 올려야 했다. 대개는 왕대비나 대왕대비가 간택의 최종 권한을 갖지만 임금이 직접 간택에 나선 경우도 있었다. 영조가 그랬다.

 # 1759년 66세의 영조가 직접 간택에 나선 것은 늙은 남자의 엉뚱한 호기심의 발로는 아니었을 듯싶다. 그는 무수리 출신이었던 숙빈 최씨의 아들 연잉군의  돼서야 왕위에 올라 52년간 재위하면서 조선왕조 사상 가장 오랜 치세를 누린 왕이었다. 들어온 사주단자로 미뤄 보아 어차피 새 왕비와는 45~50세의 나이 차가 날 것은 뻔한 이치였다. 그러니 그가 굳이 직접 왕비 간택에 나선 것은 여색을 밝힌 경망된 처신이었다기보다 오히려 최소한 말이 통하는 사람을 직접 찾고 싶은 간절한 마음 때문이었으리라.

 # 영조는 간택 면접에서 규수들에게 한결같이 이렇게 물었다. “세상에서 가장 깊은 것이 무엇이냐?”고. 대체로 규수들은 “산이 깊다” “물이 깊다”는 식의 교과서적인 답을 했다. 그러나 유독 훗날 정순왕후로 간택받은 어린 김씨만이 “인심이 가장 깊다”고 답했다. 물론 그 물음에 정답이 따로 있었을 리 없다. 하지만 이 대답이 영조를 사로잡았다. 이에 영조는 다시 물었다. “가장 아름다운 꽃이 무엇이냐?”고. 이에 어 말했다. “목화꽃은 비록 멋과 향기는 빼어나지 않으나 실을 짜 백성들을 따뜻하게 해주는 꽃이니 가장 아름답다”고 말이다. 할아버지 나이뻘 되던 영조가 이 말을 듣고 어찌 감탄하지 않았으랴! 말이 통하는 정도를 넘어 그 한마디 한마디에 나이에 걸맞지 않은 깊이와 너비가 있음을 영조인들 왜 느끼지 못했으랴. 결국 어린 김씨는 왕비로 간택돼 같은 해 음력 6월 22례를 올렸다. 그 혼례의 전모감의궤(英祖貞純王后嘉禮都監儀軌)』를 보면 영조가 정순왕후를 데리고 궁으로 가는 50면에 달하는 ‘친영반차도’가 실려 있는데 379필의 말과 1299 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그만큼 영조는 계비 정순왕후를 맞이하는 데 정성을 들였다.

 # 1776년 영조가 83세를 일기로 승하했다. 정순왕후는 영조와 17년 남짓 산 셈이다. 그사이 영조의 아들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는 희대의 사건도 있었다. 역사의 격랑 속에서 정순왕후 역시 세파에 시달렸다. 그녀에 대한 역사의 평가도 갈린다. 하지만 그녀가 열다섯 어리고 앳된 나이에 국모가 되는 간택의 순간에 했던 한마디는 25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를 울린다. 그렇다. 세상에서 가장 깊은 것은 인심(人心) 곧 사람의 마음이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 하지 않던가. 사람의 마음은 그렇게 깊은 것이다. 따라서 사람의 은 수로는 안 된다. 천근, 만근 같은 무게가 있어야 하고 태풍처럼 바닷속만드는 철저한 자기희생의 자세다! 이것을 작금에 대통령이 되겠다고 동분서주하는 이들과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귀에 담고 눈에 넣고 마음 깊이 새겼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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